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정보서비스 제공

[자치저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농촌진흥청의 기상정보 상세화 기술을 활용한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정보서비스’를 대폭 개선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정기 알림과 함께 기상재해가 예보될 경우 3일 전 수시 알림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정기 알림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이를 반영해 올해부터는 정기 알림은 폐지하고, 위험 지역을 선별해 ‘집중 알림톡’ 방식으로 필요한 시점에만 정보를 제공하는 체계로 전환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핵심 정보를 간결하게 정리해 전달하는 새로운 알림 형식을 도입해 가독성도 한층 높였다. 서비스 개선에 앞서 기존 방식으로도 실질적인 재해 예방 효과를 거둔 다양한 사례들이 수집됐다.

보성군의 한 배 재배 농가는 매년 농장 주변 산지에서 유입되는 냉기류로 인해 저온 피해를 겪었으나, 지난 3월 말 서리해 예측 알림을 통해 저온 경감 장치를 사전 점검하고 방상팬 가동 및 살수 작업을 실시해 피해를 예방했다.

순천시의 복숭아 재배 농가 역시 초봄 냉해 알림을 기반으로 방상팬을 가동하고 하우스 점검해 서리 피해를 막았으며, 구례군의 노지 마늘 재배 농가 역시 저온해 예보에 따라 부직포를 덮는 등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기상정보의 선제적 제공과 농가의 신속한 대응이 결합될 때 실질적인 재해 예방 효과가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하며, 이번 서비스 개선의 주요 배경이 되었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보서비스를 정비한 결과, 이제는 농가별로 꼭 필요한 시점에 꼭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알림톡 기반의 정보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기상재해로부터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비스 가입을 희망하는 농가는 스마트폰(www.jares.go.kr/agmet/mobile/login.do)으로 직접 하거나 거주지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된다.